목디스크 예방과 치료

한국인의 기대수명

세계 보건기구 WHO에서 OECD 35개 회원국의 기대수명을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2030년에 태어나는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세계 최초로 90세를 넘어섰으며,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도 처음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결과였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아야 하는데 말이죠.”

 

건강수명을 위해서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건강수명이 참 중요한데요.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 몸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각각의 기관들은 하나하나의 부품과 같습니다. 자동차에도 어느 정도의 수명이 있지만, 급제동과 급출발을 하지 않고, 정속 운전을 하며 정기적인 점검을 하면서 사용하면 차를 고장 내지 않고 오래 탈 수 있습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관절은 내가 관절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증상 없이 사용하는 기간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척추관절 특히 목 부위 척추 즉 경추 관리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목의 구조와 목이 아픈 원인

경추의 구조는 머리 아래 7마디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뼈의 앞쪽은 펑퍼짐한 원통의 척추체가 있습니다. 이 원통들이 우리 몸을 받쳐줍니다. 척추체와 척추체 사이에 디스크라는 물렁뼈가 끼어있는데 이 디스크는 목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합니다. 목이 아픈 원인의 대부분은 바로 이 디스크가 손상됐기 때문입니다.

목디스크 관리하는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목 디스크를 오랫동안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서 있을 때나 걸을 때, 앉아 있을 때 허리를 펴는 것입니다. 서 있는 사람을 옆에서 보면 경추와 요추가 앞으로 휘어진 C자 곡선을 만들고 있고 이러한 곡선이 유지되어야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최소화됩니다. 경추의 C자 곡선이 없어지면 목의 움직임은 30%가량 줄어들고 목 디스크에 걸리는 압력이 많게는 90%까지 증가된다고 합니다. 허리가 구부정해지면 요추의 C자 곡선이 무너지면서 목이 앞으로 쭉 빠지며 경추의 C자 곡선도 무너지게 됩니다. 즉 허리만 꼿꼿이 세워도 목이 건강해집니다.

둘째,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것입니다. 목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합니다. 뉴욕의 정형외과 의사인 한스라지 박사는 목을 앞으로 엎드려는 정도에 따라 목에 가해지는 머리의 무게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머리 무게를 5 kg으로 가정했을 때 머리를 15도 수그리면 12.3 kg, 30도 수그리면 18.2kg, 60도 수그리면 머리의 무게가 30 kg에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고개를 많이 숙일수록 경추에 작용하는 무게가 늘어나며 지속적으로 고개를 숙인다면 목 디스크가 찢어지게 됩니다.

목디스크를 유발하는 스마트폰

우리가 일상에서 고개를 숙일 때는 스마트 폰을 볼 때와 컴퓨터를 볼 때입니다. 집중할수록 허리는 구부정해지고 고개는 숙여집니다. 그러므로 스마트 폰을 볼 때는 무조건 스마트폰을 높이 들어 눈높이에서 보도록 해야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아니 그렇게 하면 팔이 아파서 어떻게 스마트폰을 보라는 거야?” 하고 생각하시는 분 계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스마트폰을 높이 들고 보다가 팔이 아프면 잠시 스마트 폰을 내려놓아야 할 때인 것입니다. 또한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를 높이 두어 고개가 숙여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또 한가지 소파에 누워 높은 팔걸이를 베개 삼아 자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면 목이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 디스크에 힘이 가해지면서 디스크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한 수면 방법

셋째, 잠을 잘 때도 경추 전만이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딱딱한 베개나 높은 베개는 피해야 합니다. 누웠을 때 머리가 약간 뒤로 젖혀지고 목을 받쳐주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 부분이 꽉 끼도록 만들어진 베개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잠자는 동안에도 목이 시간당 600번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하는데 꽉 끼는 베개는 이것을 막기 때문입니다. 옆으로 누워 잘 때 베개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목이 옆으로 꺾이게 되어 디스크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목이 꺾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한 TV시청 방법

넷째, TV 보는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TV 볼 때 옆으로 누워 한쪽 손으로 머리를 받치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이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목에 특정 방향으로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고, 구부린 상태를 유지하게 되어 여러 개의 디스크가 한쪽으로 탈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앉아서 TV를 보거나, 정 누워서 보고 싶다면 차라리 엎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침대에 누워 윗등에 베개를 받친 다음 머리를 침대 헤드에 붙이고 보는 자세도 피해야 합니다. 이는 높은 베개를 베고 자는 것과 똑같이 목 디스크에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일상생활을 할 때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내 목 디스크를 오래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