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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기능식품과 보조식품 구별
    HEALTH 2021. 10. 24. 03:56

    영양제의 홍수시대

    영양제, 몇 개씩 드시고 계신가요? 53세 남자 CEO 분은 건강검진 결과 들으러 오셨다가 같이 온 부인 들으라는 듯이 큰 소리로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선생님, 몸에 좋다고 각종 영양제를 한 번에 많이 먹어도 되나요?” 제가 “어떤 영양제를 드시나요?”라고 묻자 “부인이 몸에 좋다는 영양제를 아침마다 주는데, 그 개수가 점점 늘어 약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머쓱한 표정으로 면역에 도움이 되라고 홍삼을,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되라고 오메가 3을, 남편이 술을 많이 먹어서 간에 좋으라고 밀크씨슬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라고 루테인을, 혈압을 낮추고 심장을 건강하게 해 준다고 하여 코엔자임 Q10을, 항산화에 좋다는 비타민C를, 햇볕 볼 시간이 없어서 비타민D를, 그리고 혹시 부족할 수 있는 미세 영양소를 위해 종합영양제를 준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것 하나 포기할 수가 없어 추가하다 보니 본인이 생각해도 약이 너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

    한국 건강기능 식품 협회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약 4조 3000억 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으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또한 건강기능 식품은 약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리고 영양제이기 때문에 적어도 몸에 해롭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복용하기 때문에 시장 규모가 늘어난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먹고 있는 건강기능 식품이 오히려 건강을 해롭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오늘은 건강기능 식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이란

    건강 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 가공한 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호 ) 건강기능식품과 건강보조식품의 차이를 아시나요? 건강기능식품은 건강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식품으로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식품입니다. 기능성은 세 가지로 나뉘는데 영양소 기능, 생리활성기능, 질병 발생 위험 감소 기능이 있습니다. 영양소 기능은 비타민, 미네랄 등의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며, 생리활성기능은 영양소는 아니지만 인체에 유익한 기능이 있는 원료들의 기능입니다. 하지만 건강 보조식품은 전통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여겨져 섭취되어 온 식품이나 기능성이나 안전성을 인정받지 않은 식품을 말합니다.

    건강기능식품과 보조식품의 구별

    그렇다면 기능식품과 보조식품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제품 포장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에는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인증한 건강기능 식품이라는 문구나 인증마크가 있습니다. 또한 국내 생산의 경우 우수 건강기능 식품 제조기준 인증 마크인 GMP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은 모두 안전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건강기능식품은 소화불량, 복통, 구토, 오심, 피부발진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 용량의 비타민 A나 녹차 추출물은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고 용량의 비타민 C는 결석, 위궤양의 위험을 높입니다. 비타민 C는 하루 최대 2000mg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 용량의 칼슘 섭취는 요로결석, 신장결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슘은 설사와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합 영양제를 여러 개 복용하는 경우 중복되는 영양소의 과잉 섭취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분의 경우 코엔자임 Q10, 밀크씨슬, 종합영양제에 들어있는 비타민 B3의 함량이 1일 권장량의 2000%였습니다. 고 용량의 비타민 B3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간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홍조 가려움증, 구역,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 용량의 비타민 B6를 복용하는 경우 사지에 통증과 무감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양제와 암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에서 흡연자의 베타카로틴 섭취는 폐암의 위험을 높이며, 남성의 고 용량 비타민E 섭취는 전립선암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양제를 먹지 말아야 할까요? 영양제 복용에 대해서는 의사들 사이에도 이견이 있습니다. 먹어야 한다 먹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요. 제가 생각하는 올바른 영양제 복용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올바른 영양제 복용 방법

    첫째  영양제를 선택할 때 주변에서 좋다고 하더라 하는 “하더라” 통신을 믿고 영양제를 선택하거나 과대광고를 믿고 선택하지 말고 나에게 꼭 필요한 것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품의 포장에 건강기능 식품이라는 문구나 인증마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담당 의사와 꼭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데 홍삼이나 은행잎 추출물을 같이 복용한다면 피가 묽어져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셋째  영양제의 복용방법과 영양제 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여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철분은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위장장애가 심한 경우 식후에 혹은 자기 전에 복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칼슘과 철분을 같이 복용한다면 칼슘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적어도 1-2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합니다.

    넷째  복합 영양제를 중복으로 복용할 때는 라벨을 꼭 확인하여 과량 복용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 간에 부담이 되지 않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어떠한 목적을 위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 복용한 후 부작용은 없는지 몸의 변화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한두 달 복용했는데도 기대하는 기능의 향상이 없다면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건강관리에 지름길은 없습니다.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건강기능 식품만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하버드대학교 병원 권고안은 건강한 식사와 혹시 부족할 수도 있는 미세영양소 보충을 위해 종합 비타민 한 개를 권하고 있습니다. 오늘 드신 영양제는 어떤 것인지 점검해 보시면 어떨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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