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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을 높이는 방법HEALTH 2021. 10. 24. 03:24
면역력을 측정 방법
코로나19 유행 이후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삼, 오메가 3, 비타민제 등 건강 관련 식품을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숨을 쉬거나 심장이 뛰는 것처럼 면역은 사람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데다 매우 복잡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한두 가지 식품으로 개선되지 않습니다. 우선, 면역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병원에서 시행하는 면역 기능 검사는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거나 병적으로 상승된 사람들에 대한 검사입니다. 면역 글로불린, 보체, 백혈구, 염증 검사 등이 이에 해당하며, 특정 면역기능이 감소된 환자들에게는 특정 T 세포의 수를 측정하고, 예방접종으로 인한 항체 효과는 항체의 농도로 평가하게 되죠.
사진출처 하이닥 면역반응을 떨어뜨린 원인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모든 면역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B 형 간염 예방접종을 해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사람도 다른 예방접종 시 항체가 생기는데, 이 사람은 B형 간염에 대한 면역기능만 약한 것입니다. 면역기능을 한 개의 면역 검사로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죠. 의학적으로 면역력이 낮은 대표적인 질병이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입니다. 에이즈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데, 몸의 면역세포들의 기능이 떨어져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선천적인 면역결핍증도 있는데요, 유전적인 문제로 우리 몸의 면역반응을 담당하는 B 세포계, T 세포계, 보체계, 식세포계 등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모든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가 아니라 감소한 특정 면역기능을 강화하거나 면역반응을 떨어뜨린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
자가면역질환의 경우는 면역계가 잘못된 반응을 일으켜 우리의 몸을 이물질로 착각하고 염증을 일으키는데요. 루푸스와 같이 우리 몸 전신에 대해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갑상선 기능 항진증, 제1형 당뇨, 류머티즘 관절염처럼 갑상선, 췌장, 관절 등 우리 몸의 특정 부위만 파괴하기도 합니다. 아토피도 피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것인데요. 면역반응이 실수를 해 건강한 피부 세포를 해롭게 보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죠. 대식세포, T세포, B세포 등이 잘 만들어지고 면역체계를 잘 작동하게 하려면 우리 몸에 적절한 영양소와 함께 균형이 맞추어져야 합니다. 면역력을 좋아지게 하는 식품이나 약을 하나로 이야기 하기는 어렵습니다. 생강이나 마늘 등 일부 효과가 알려져 있는 음식도 모두에게 모든 면역기능을 단번에 개선할 수는 없습니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원인이 다양하고, 어느 면역기능이 떨어졌는지에 따라 해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정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아야 최적의 면역 유지에 유리하죠.
면역기능 강화제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어떤 것이든지 면역기능 강화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정한 영양소가 부족해서 면역기능이 떨어졌을 경우는 그 영양소가 면역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치료제가 됩니다. 편식 습관 등으로 특정 영양소가 결핍된 사람은 영양제가 필요할 수 있는 것이죠. 만일 특정 영양제를 먹을까 말까 고민 중이라면 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미량 성분이라도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면역 증진을 위해 먹은 특정 영양제로 오히려 건강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영양이 부족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비타민 종류나 미네랄 등이 면역기능 개선에 도움 되지 않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죠. 2005년 시행된 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매일 400IU 단위 이상의 비타민 E를 섭취한 환자에서 총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또한 흡연자나 각종 암이나 질병을 앓았던 사람들에게 면역기능을 올려서 질병 재발률을 감소시키려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오히려 비타민 E, 베타카로틴 등 항상 화제 투여군의 사망률이 더 높게 나오기도 했죠. 이는 하나의 기전만으로 전체적인 면역기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흔히 면역력 증진에 좋다는 유산균도 면역 체계를 개선시킨다는 임상적 근거는 아직 없습니다. 일부 동물 실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지만, 실제 사람에게도 효과가 나타날지는 기다려보아야 합니다.
최적의 면역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면역력은 높이는 것이 아니라,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몸이나 나에게 유리한 것에 대해서는 면역세포가 공격하지 않게 인지하는 ‘면역관용’도 필요합니다. 면역기능과 면역관용이 균형을 이룰 때 면역력은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두 기능이 적절히 조화를 가장 잘 이루게 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건강해진다고 말하는 습관들입니다. 잡곡, 섬유질과 비타민 등이 풍부한 채소,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세끼를 먹는 식습관이죠. 과하지도 적지도 않은 운동량, 충분한 수면과 햇볕을 쬐는 등의 생활습관, 적절한 스트레스가 이에 해당합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이 유지될 때 최적의 몸 상태가 됩니다. 면역이 최상이 되는 것이죠. 규칙적인 생활 습관으로 일관성을 유지하고 최적의 면역상태를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