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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촨즈 회장의 성공 비결 #3] 사업적 유연성경제 이야기 2021. 11. 18. 10:43
정직함
두 번째 비결은 정직함을 바탕으로 하는 사업적 유연성입니다. 레노버가 설립된 1980년대,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전환’하던 당시 중국에서 합법적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다양한 생산/판매 허가, 수출입 규제 등으로 법을 지키면 사업운영이 불가능하고, 법을 어기면 언제 정부의 탄압을 받을지도 모르는 양난의 상황이었죠. 사업적 수완이 뛰어났던 류회장 역시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사업을 확장했지만 큰 틀에서는 항상 도덕을 지켰습니다. 본인이 항상 강조하는 生財有道(성차이 여우 다오), 즉 도덕을 지키며 돈을 버는 원칙을 지킨 것인데요. 직원들에게 주는 성과급의 300%를 세금으로 내야 하는 불합리적인 세금제도를 피해 이중장부를 만드는 편법도 사용했지만 사익을 편취하는데 는 절대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스스로의 원칙을 지켰기 때문에 여러 차례의 정부 조사를 상징적인 벌금을 내는 선에서 무마할 수 있었는데요. 유연하지만 투명하고 정직한 류촨즈의 경영원칙은 당시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정치, 사회 환경에서 레노버가 다른 국영 IT기업보다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멀리 갈 수 있는 바탕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