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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촨즈 회장의 성공 비결 #4] 엔진 문화경제 이야기 2021. 11. 18. 11:01
마지막 세 번째는 '엔진 문화'입니다. 레노버가 고속 성장하던 90년대, 류촨즈는 나이가 불과 50대였지만,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인사정책을 펼칩니다. 직원들에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업무, 책임, 권한, 그리고 나중에 가져갈 수 있는 이익을 명확히 했는데요. 직원 개개인을 엔진에 따라 움직이는 기어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큰 엔진인 핵심 경영진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작은 엔진으로 육성한 것이죠. 이것이 바로 류촨즈 식 '엔진문화'입니다.
그의 인생 모토
직원에게 끝까지 믿고 맡기지만 사후에는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는데요, 본인 의견이 맞았을 경우 부하 직원에게 왜 자신의 충고를 무시했는지 철저하게 검토하게 하고 본인 의견이 틀렸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원인을 분석하고 반성합니다. 이렇게 객관적인 사후검증에 기반을 둔 위임 방식으로 능력과 책임감이 있고 열정이 넘치는 젊은 경영진들을 대량 육성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레노버 그룹의 회장 양위안칭이 대표적인 수혜자입니다. 입사 5년 차, 29세 나이에 PC 사업본부장으로 발탁되었고, 2001년에 사장, 2005년엔 회장으로 고속 승진하였죠. 이처럼 개인의 부에 집착하지 않고, 정도를 지키며 이상과 현실의 균형점을 찾아가는 류촨즈 회장, 성공한 기업가를 넘어 중국 IT업계의 대부로 널리 존경받고 있습니다. 그가 인생 모토로 삼고 있는 단어는'弘毅(훙이)'라고 하는데요 '포부가 넓고 굳세다'라는 뜻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경영환경일수록 따라 배울 점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