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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폐기물 처리 기업 #1] 레인포레스트 커넥션, IBM경제 이야기 2021. 11. 18. 00:38
유엔 환경계획(UNEP)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한 해 동안 버려지는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전자폐기물이 4천만 톤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전자폐기물은 유해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처리과정에 주의가 필요한데요. 하지만 90% 이상이 불법으로 거래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구촌 공통의 빅 프라블럼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폐기물의 발생 자체를 줄이는 것일 텐데요. 충분히 작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려지는 전자제품에 새로운 용도와 가치를 부여하는 착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레인포레스트 커넥션
실리콘밸리의 사회적 벤처기업 레인포레스트 커넥션은 버려진 휴대폰을 이용해 열대우림의 불법 산림 훼손을 감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기존에는 위성 자료를 통해 훼손지역을 파악해왔지만, 실시간 감시가 불가능해 훼손이 발생한 후에나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레인포레스트 커넥션은 보시는 것 같이, 폐 휴대폰에 태양광 패널을 결합한 실시간 감시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폐 휴대폰이 상시적으로 소리를 인식하다가 소음이 감지되면,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기톱에서 나는 불법 채벌 소리인지 확인하는 건데요. 감독관 휴대전화에 실시간으로 신호를 전송해주기 때문에 채벌 현장에 즉각 출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이 장치는 태양광 패널과 연결되어 있어, 별도의 충전 없이도 작동되기 때문에 설치와 운영 관리가 더욱 편리하죠. 현재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열대우림 지역에서 시범적용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세계 곳곳의 숲에서 감시자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IBM
IBM은 인도의 빈민가에 조명용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를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이 장치는 버려지는 노트PC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용해 만들어졌습니다. IBM에 따르면 폐 리튬이온 배터리의 70%는 LED 조명을 하루 4시간씩 1년간 켤 수 있을 만큼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기에 착안해 버려진 배터리를 분해해 저장부를 분리해낸 뒤, 전구나 휴대폰, 선풍기 같은 소형가전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로 재조립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이죠. IBM은 CSR 활동의 일환으로 이 장치를 전력이 부족한 개도국 빈민가를 대상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