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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슈머(Greensumer) 기업 사례
    경제 이야기 2021. 10. 29. 21:13

    그린슈머(Greensumer)란?

    전 세계적으로 그린슈머(Greensumer)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린슈머란 친환경을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데요. 그린슈머가 늘어나면서 기업들도 이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과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환경에 대한 기업의 책임의식이 이제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될 정도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환경보호 키워드를 결합한 그린 비즈니스 모델 사례에 대해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인쇄물의 재료, 나무

    책이나 잡지 등의 인쇄물의 재료는 나무입니다. 사실 우리가 책, 잡지를 볼 때마다 나무들이 베어지고, 나무들이 베어지면 환경이 파괴됩니다. 즉, 우리가 지식을 쌓는 일이 환경을 파괴하는 일이 된다는 불편한 진실인데요. 그 불편한 진실의 가운데 있는 잡지사에서 나무를 심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경제 주간지인 The Economist는 NGO 단체인 트리 네이션(www.tree-nation.com)과 손잡고 2009년 8월부터 유럽, 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신규 독자가 늘어날 때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신규 독자는 The Economist가 보낸 구독 확인 메일에서 자신이 낸 구독료의 일부로 심어지게 될 나무를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독자는 환경 보호에 보탬이 되었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 줍니다. 또한 잡지사는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좋은 이미지를 주게 되죠. 이 나무 심기 캠페인으로 인해 더 이코노미스트의 구독자가 얼마나 증가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011년 7월 말 현재 약 5만 9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하니 약 6만 명에 달하는 신규 구독자를 유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행거 네트워크의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

    대학교재 렌털 서비스를 만든 Chegg.com도 American Forests와 제휴하여 회원들이 서적을 팔거나 대여 등 거래 1건당 학생 이름으로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소기업인 행거 네트워크는 친환경 옷걸이를 통한 Home Advertising 모델을 구현하여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흔히 세탁소에서 세탁된 옷들은 철사로 만든 옷걸이에 걸려 소비자들에게 도착하는데요. 하지만 이 철사 옷걸이를 재활용하는 분들은 거의 없죠. 세탁소에 돌려주는 것도 번거롭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리기 십상인데요. 하지만 이 옷걸이는 자연 분해되지 않아 고스란히 환경오염으로 이어지죠. 미국에서는 하나에 0.08달러의 이 철사 옷걸이가 한해 35억 개나 버려진다고 하는데요. 에코 행거는 이 점에 착안해 100% 재생종이로 만든 에코 행거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에코 행거가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마케팅으로도 활용된다는 점인데요. 종이로 만들어진 옷걸이에 컬러 광고를 싣는 것입니다. 세탁소 소비자는 옷걸이를 굳이 버리지만 않는다면 매일 옷을 걸고 꺼내면서 광고를 접하게 되니, 광고주는 적은 비용으로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광고할 수 있습니다. 행거 네트워크는 미국 최대 세탁소 물품의 직공급 업체와 배표 계약을 맺고, 현재 1주일에 5,000만 개 이상의 옷걸이를 배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추고, 빠른 시일 내에 뉴욕 외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행거 네트워크는 친환경 아이디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증가시킴으로써, 제품 판매와 환경보호는 물론 일반 가정에 기업의 광고 메시지를 전달하는데도 유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Green Irene(www.greenirene.com)

    이외에도 아예 환경보호 자체를 메인 비즈니스 모델로 내세운 회사도 있습니다. Green Irene(www.greenirene.com)은 환경 보호 및 에너지 절약 전문 컨설팅 기업입니다. 멤버십 비용과 연간 이용료로 약 80달러를 지불하면 전문 에코 컨설턴트가 고객의 집이나 사무실로 방문하여 에너지 절약, 에너지 효율 조명, 물 절약, 실내 공기 품질, 유해 화학 물질 사용 줄이기,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등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 등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한 가정은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비용 감소와 함께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효과가 있는데요. 실제로 컨설팅을 받은 가정의 경우 연간 약 1,000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환경파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환경보호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자들은 외면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사례들처럼 기존 비즈니스 모델에 환경보호라는 키워드를 결합하면서도 무겁지 않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기업들의 고민과 아이디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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