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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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신비의 바닷길여행지 이야기 2021. 10. 21. 00:38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곳이 있습니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들어보셨는지요?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2.8km, 폭 40m 길이의 바닷길이 조수 간만의 차로 1시간~1시간 30분 동안 갈라지는 바닷길입니다. 제부도나 무창포 등 서해안에 바다가 갈라지는 곳이 여럿 있지만 진도처럼 길 양 옆에 바다가 있고 배가 둥둥 떠 있는 곳은 진도가 유일하지요. 바닷길이 열리면 장화를 신은 관광객들은 바닷길을 따라 건너편 모도를 다녀오기도 하고 조개를 캐거나 미역을 따면서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하지요. 사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해외에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관광객까지 이 장관을 만나기 위해 대한민국 남단인 진도를 찾는데요. 이렇게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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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목사고을 전남 나주여행지 이야기 2021. 10. 21. 00:24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당시 전주를 중심으로 한 ‘강남도’와 나주와 제주를 중심으로 한 ‘해양도’를 하나로 합쳤는데요. 전주의 첫 글자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전라도’로 명명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천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은 시간을 거슬러 천년의 역사를 품은 전라남도 나주로 떠나볼까 합니다. 나주야 말로 작은 한양이라 불릴 정도로 호남 행정의 중심지입니다. ‘천년 목사고을’이라는 별칭이 있는데요. 이는 천년 동안 목사를 배출한 고장을 의미합니다. 그 나주목사가 기거했던 건물이 금학헌(琴鶴軒)인데요. ‘거문고 소리를 들으며 학처럼 고고하게 살고자 하는 선비의 지조가 깃든 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1980년대 후반까지 나주 군수의 관사로 사용했을 정도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