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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인 게임 중독의 원인
    카테고리 없음 2022. 1. 9. 11:29

    이번 시간에는 대체 내 배우자가 다 컸잖아요. 그 배우자들 근데 대체 왜 게임을 할까?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질문은 제가 많은 분들한테 받고 있는 질문인데 특이하게도 이 질문을 어디서 받냐 하면 주로 학부모님들이 모여있는 강연장, 학부모님들이 200명, 300명 모여가지고 아이와 관련된 게임 어떤 고민 또는 게임과 관련된 진로, 이런 거를 뭔가 공부하고 토론하는 장소에서 갑자기 어떤 어머니, 아버지가 손을 들면서 ‘혹시 다른 질문해도 됩니까?’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합니다. 배우자가 걱정이라고, 이 질문에는 사실은 굉장히 큰 어떤 아픈, 게임 연구가인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아픈 오해가 깔려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어른은 게임을 하는 게 좋지 않다는 인식이 깔려있긴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 어른들이 왜 게임을 하는지? 게임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먼저 결과부터 말씀드리자고 하면 여러분의 배우자가 게임을 너무 좋아해서 하는 거는 아니에요. 이상한가요? 실제 통계조사를 하게 되면 실제 당신의 배우자가 게임을 좋아하는 순위는 대략 한 10개정도, 그 앞에 뭐가 있고 한 마지막 11번째나 10개 정도의 순위에 랭크하고 있습니다. 누가 조사했냐면 우리나라 통계청에서 조사한 결과도 이렇게 나오고 있습니다. 당신의 배우자는 당신하고 기본적인 취향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여러분과 뭔가 여행을 가는 거예요. 그다음에 뭔가 자기만의 취미를 만들거나 자기 계발을 하거나 뭔가 관람하거나 운동하거나 자 여기서 게임이 열 번째 정도 되고요. 사실 이 순위는 우리와 같은 어른들한테만 통하느 순위는 아닙니다. 이 순위는 우리의 아이들, 청소년들도 중간에 2위부터 4위 사이에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기본 순위는 다르지가 않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죠? 게임을 저렇게 10 번째로 좋아한다고 하는데 왜 내가보는 우리 아이 내가 만나는 우리 배우자는 늘 숨어서 게임을 하고 게임기를 몰래 사 가지고 집에 들어올까? 게임에 혹시 중독이 됐을까요? 아니면 다른 문제가 있을까요? 여기서 가장 중요하게 볼 단어는 무엇이냐고 하면 접근성이라는 개념이 되겠습니다. 접근성. 1위부터 5위까지 어떠신 거 같으세요? 여러분. 특히 이제 위에 있는 것부터 볼수록 여행을 한다, 내가 자기 계발을 한다, 뭔가 문화예술을 관람한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일까요? 저녁에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8시나 9시가 됐습니다. 이 시간에 여행을 갈 수 없고 이 시간에 뭔가 콘서트를 보러 가기 쉽지는 않죠. 그러다 보니깐 현실적인 접근성 때문에 우리는 게임을 합니다. 이러한 접근성의 상황은 아이들도 마찬가지가 되겠습니다. 아이들도 실제는 이런 다른 거를 하고 싶지만 현실적인 접근성 때문에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접근성 때문에 옆에 태블릿이 있고 마루에 게임기가 있어서 게임을 쉽게 하다 보면 이게 우리가 많이 쓰는 표현으로 습관화가 되는 현상이 발생을 합니다. 여러분 혹시 퇴근하고 집에 가셔서 소파에 앉으면 제일 먼저 뭐를 찾으십니까? 예 대부분 마루 가운데 뭔가 테이블에 있는 리모컨을 찾죠. TV 리모컨. TV를 습관적으로 킵니다.

     

    TV를 키고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저녁식사를 하거나 TV 리모컨을 만지작거리게 되죠. 바로 여러분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 집에 들어온 순간 리모컨을 만졌던 경험이 최소한 수십 번, 보통 몇백 번에서 몇천 번 정도의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인간의 습관은 굉장히 쉽게 형성이 되는데 보통 하자 하는 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통상 40번에서 50번 정도의 동일 행동을 반복을 하게 되면 우리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 행동에 습관이 된다라고 합니다. 자 그래서 일단 여러분의 아이들과 당신의 배우자는 게임을 즐기는 게 습관화된 하나의 행동으로 지금 만들어진 게 되겠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습관이 형성되는 게 접근성 말고 다른 배경은 없을까? 여기에 또 주의할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이걸 좀 심리학적으로 어렵게 표현하자면 대체 행동이라고 우리는 이야기합니다. 대체 행동. 현실에서 뭔가 A라는 걸 하고 싶거나 또는 A를 피하고 싶거나 할 때 A를 하고자 하는데 못해 또는 A를 피하고자 하는데 다른 게 마땅치가 않아.

     

    이럴 때 뭔가 얘와 얘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찾아서 하는 행동을 우리는 대체 행동이라고 하는데 어른들의 경우는 이런 것들을 목표로 대체 행동이 발생을 합니다. 바로 직장에서 또는 가정에서 내가 뭔가 꾸준히 새로운 걸 이뤄나가고 있다는 감정, 성취하고 있다는 감정인데 이런 감정을 못 느낄 때 우리는 온라인 게임, 스마트폰 게임을 통해서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 있다는 그런 감정을 경험하고자 합니다. 또는 매일매일 반복되는 직장과 집, 이 경로에서 벗어나서 굉장히 독특한 낯선 공간, 낯선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데 이런게 잘 안돼요. 그럼 우린 또 게임 세상을 통해서 새로운 걸 탐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대체적으로 해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은 사교형의 케이스를 볼 수 있어요. 우리가 직장이나 가정에서 만나는 사람들하고의 관계. 좋은 관계도 있겠지만 때로는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조금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기도 한데 더 많은 사람, 다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욕구를 우리는 게임 안에서 해소를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뭔가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 탐험하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달성이 안됐을 때 우리는 습관화 된 게임 플레이와 더불어 이런 게임에 좀 더 집착하게 되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배우자께서 게임을 너무 많이 한다라고 생각을 하면 그 사람이 게임하는 것을 그저 미워하거나 못하게 구박하시기보다는 대체 왜 성취나 탐험, 만남 이런 것들 중에 그가 어떤 것을 더 부족해하는지 무엇 때문에 이런 대체 행동이 나왔는지 한 번 생각해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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