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huma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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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변명과 책임지는 말인문학(humanities) 2021. 12. 16. 10:39
2017년 2월 19일, 한 여성이 개인 블로그에 자신이 전 직장에서 당한 성희롱 사건을 폭로하는 글을 띄웠습니다. 여성의 이름은 수잔 파울러, 그녀의 전 직장은 우버였죠. 우버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승객과 차량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2009년에 창립해서 현재 기업가치는 약 700억 달러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런 우버가 최근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불과 3개월 동안 마켓셰어는 10%나 줄었고, 우버의 2인자인 제프 존스 사장을 비롯해서 핵심 임원이 줄지어 퇴사를 했습니다. 또 웹상에서는 우버 앱을 지우고 우버의 서비스를 사용하지 말자는 “딜리트 우버”(#deleteUber)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참여자가 벌써 40만명을 넘었습니다. 우버에 도대체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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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요인인문학(humanities) 2021. 12. 16. 00:05
우리가 보통 '후진국 병'이라고 하면 위생상태가 좋은 선진국보다는 후진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병을 말합니다. 콜레라나 말라리아 같은 전염병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이런 질병만이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을 때도 '후진국 병'이 도졌다며 비꼬기도 합니다. 제대로 관리를 했다면, 조금만 더 기술력이 좋았다면 막을 수 있었던 참사가 발생했을 때 주로 이런 표현을 쓰죠. 그런데 뉴스를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사실 대형 참사는 이른바 선진국이라고 부르는 나라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어납니다. 비행기 사고나 기차 사고는 꼭 후진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죠. 여기서 더 생각해 봐야 할 것은 기술이 더 발달했다면 정말 후진국 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점입니다. 혹시 기술이 오늘날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요인이..